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시황] 기관·외국인 매도로 사흘째 하락


코스피지수가 마땅한 호재를 찾지 못한 채 기관 매물에 밀려 사흘째 하락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78포인트(-0.76%) 떨어진 1,926.81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뚜렷한 호재나 매수주체를 찾지 못한 채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반짝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원ㆍ달러 환율이 1,100원선까지 떨어지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이자 매물이 쌓이기 시작했고 이후 기관 매도 물량까지 가세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기관이 1,385억원어치를 팔아 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고 외국인도 6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2,042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힘에 부쳤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1,734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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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2.12%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운수장비(1.88%), 건설(1.70%), 철강금속(1.65%) 등도 1% 넘게 내렸다. 반면 의료정밀이 6% 넘게 올랐고 의약품과 전기통신ㆍ통신ㆍ섬유의복 등도 1~2%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감원에 나선 현대중공업과 미국 공장가동 중단 루머가 돈 LG화학이 각각 3% 넘게 떨어졌고 신용등급이 강등된 포스코도 2% 이상 내렸다. 시총 10위 이내에서 오른 종목은 삼성생명과 한국전력 뿐이었다.

개별 종목에서는 대한항공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고 LG패션도 재고 감소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현대홈쇼핑은 취급 상품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에 5% 이상 뛰었다. 반면 현대글로비스와 삼성중공업, 삼성SDI등은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에 하락했다.

거래량은 5억2,861만주 거래대금은 4조1,021억원이었다.


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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