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최근 글로벌 광고그룹인 WPP와 업무협약(LOI)을 체결하고 공동 해외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광고주가 코바코에 해외광고를 의뢰할 경우 세계 각지 WPP 자회사 및 계열사를 통해 광고를 내보내는 것이 주내용이다. 이를 통해 코바코는 국내 광고주에게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해외광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바코는 국내 방송광고 시장에서 30년 이상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8월 해외사업 전담팀을 구성한 바 있다 국내 광고주의 해외 마케팅 지원 및 해외 광고주의 국내 방송광고 유치 등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것. 현재 천호식품, 인터파크의 미국 내 광고 집행 등이 이뤄지며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WPP는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광고그룹으로 미국 광고전문지 애드버타이징에이지가 집계한 전 세계 광고회사 매출액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WPP는 110개국에 진출해 산하에 326개 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국내 자회사로는 그룹엠, 그레이월드와이드, 제이더블유티애드벤처, 금강오길비 등이 있다.
이원창 코바코 사장은 "세계 곳곳에서 한류 열기가 뜨거운 지금이 우리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해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코바코는 우리 기업들에게 해외 광고매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더욱 수월하고 효율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