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12대 8로 이겼다. 적지에서 2연패 뒤 전날 우천취소로 한숨을 돌렸던 SK는 이로써 대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1대0으로 앞서다 3회초 6점을 내준 SK는 3회말과 4회 2점씩을 뽑았다. 이후 5회 1점을 더 허용해 5대7로 뒤졌지만 6회 대거 6점을 얻으며 홈 팬들을 흥분시켰다. 특히 현대 유니콘스와 삼성을 거쳐 지난해 SK에 둥지를 튼 박진만은 친정을 상대로 1점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려 삼성 팬들을 울렸다.
양 팀의 4차전은 29일 오후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을, 삼성은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