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고품질 산나물 생산 돌아오는 산촌으로

경북 영양·청도·울릉·강원 양구 등 국가산채식품클러스터 업무협약

낙후도가 전국 최하위인 경북 영양ㆍ청도ㆍ울릉군과 강원 양구군이 산나물로 '돌아오는 산촌'을 만드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들 4개 군은 최근 경북도청에서 대구한의대학교와 '국가산채식품클러스터'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이들 4개 군은 청정 산채를 생산ㆍ가공ㆍ유통하는 등 산업화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체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산채는 웰빙ㆍ힐링 바람을 타고 안전한 먹거리와 건강식품은 물론 천연물 신약 소재로서도 각광 받고 있다. 경북 내륙의 일월산, 청량산, 소백산 등 백두대간과 맞물린 고산지대는 어수리ㆍ취나물ㆍ곰취 등 고품질의 산나물이 생산되는 '산채의 땅'이다.

현재 국가산채식품클러스터 구축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예비타당성 심사가 진행 중이다.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2017년까지 5년간 국비 715억원을 포함, 총 사업비 850억원이 투입된다.


영양군 일월면 일원에는 산채 효능 분석과 식품 개발을 위한 국립산채식품개발원, 우수한 품종 보존관리를 위한 종자은행, 숲속 산채 체험마을 등을 만든다. 청도에는 약선음식 체험관과 약선마을을 조성하고 울릉에는 울릉특화산채 보존원을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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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을 포함한 국내 특용 및 약용작물 생산액이 지난 2009년 이미 1조원을 넘어섰고, 관련 산업까지 포함하면 시장규모가 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경북도는 추정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산채식품클러스터는 고부가가치 산나물 산업의 활성화와 전통 산채식품의 브랜드화를 통해 산촌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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