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TFT­LCD “내년이 비약의 해”

◎일 야노경제연 생산규모 일 앞지를듯국내업체들은 일본과 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생산과 기술개발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생산규모에서 일본을 따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의 야노(시야)경제연구소는 최근 「LCD시장전망에 관한 조사」보고서에서 오는 98년은 12.1인치, 13.3인치 대형패널에 대한 수요증가로 TFT­LCD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며, 특히 대형패널의 공급능력이 강화된 한국기업들이 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늘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소는 지금까지 10.4인치 패널 4장을 만들어낼 수 있던 1세대라인에서는 12.1인치 이상의 패널을 2장밖에 만들지 못해 기존설비로는 공급능력이 계속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현재 일본업체들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2세대라인을 주로 보유하고 있어 화면의 대형화시대가 전개되는 내년에는 공급능력에서 한계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삼성전자는 13.3인치 패널을 한번에 6장씩 만들어 낼 수 있는 3.5세대라인을 가동하고 있고, 현대전자·LG전자는 늦어도 내년초부터 대형패널을 공급해 기존의 12.1인치 패널과 98년부터 주류를 이루기 시작할 13.3인치 패널시장에서 한국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평판디스플레이(FPD)시장 전문조사기관인 미국의 디스플레이서치사도 99년부터 한국업체의 TFD­TCD 세계시장 점유율은 현재 D램 점유율(30%)을 확보, 일본을 제치고 세계정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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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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