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인도경찰,"범인에게 바나나 96개 먹기를 명령한다"

사진=굽타가 삼킨 금목걸이. 인도철도경찰청 제공.

도둑질로 인해 바나나를 무려 96개를 먹어야 했던 한 인도 남성이 화제가 됐다.

28세 인도 남성 다무 굽타(Damu Gupta)는 22일 기차를 타고 뭄바이에서 곤디아로 가고 있었다.


이미 절도전과가 있던 그는 특기를 살려 한 기차 승객의 금목걸이를 훔쳤다. 이에 피해자는 도움을 요청했고, 즉각 다른 승객 몇 명이 굽타를 쫓았다.

관련기사



굽타는 곧 잡혔지만, 그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다. 몸을 수색해봐도 금목걸이는 나오지 않았다. 그때, 옆에 있던 승객의 제보로 그가 금목걸이를 삼켰다는 것이 알려졌다.

철도경찰에 인계된 굽타는 X-RAY 촬영을 받게 되지만, 금목걸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임산부처럼 굽타의 배에 초음파검사를 하고 나서야 배 안에 금목걸이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경찰은 굽타의 자연스러운 배변을 기다리기보다 바나나를 무려 96개를 먹여 시간을 단축하고자 했다. 이튿날 경찰은 목적대로 인분 속에 11g짜리 금목걸이를 찾아냈다.

굽타는 “절도 사실이 발각되면, 승객들에게 맞을까 봐 목걸이를 삼키게 됐다”고 범행을 자백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