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T "아프리카 통신시장 잡자"

KT가 남아프리카공화국 통신사인 텔콤(Telkom)과 지분 인수ㆍ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최종 합의가 이뤄질 경우 신주인수 방식으로 텔콤의 보통주 20% 가량을 매입할 계획이다. 이는 주당 4.58달러, 총 6억 달러 규모다. KT 관계자는 “지분 인수와 향후 계획은 최종 확정이 되는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텔콤은 남아공 유선통신부문 1위, 무선통신부문 4위 통신사다. 아프리카 대륙 38개국에서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할 때 KT가 텔콤의 지분을 인수할 경우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프리카 시장에 KT가 보다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텔콤의 대주주는 남아공 정부(39.8%)와 남아공의 국민연금인 퍼블릭 인베스트먼트(Public investmentㆍ10.9%)다. 한편 지난 5월 KT는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 자회사로 두고 있던 통신사 NTC를 현지 업체에 매각한 바 있다. 당시 KT는 NTC의 지분 79.9%를 보유중이었으나 러시아 빔펠콤사에 3억4,600만 달러에 매각했다. 이밖에 KT는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의 현지 통신사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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