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디도스 연루 의혹 靑행정관 소환

10ㆍ26 재보선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 행정관(3급) 박모씨가 22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박 행정관은 재보선 전날인 10월25일 오후 8시께 서울 광화문 인근 음식점에서 박희태 국회의장실 비서였던 김씨, 공성진 전 한나라당 의원 비서였던 박모씨,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비서 김모씨 등과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 부장검사)은 박 행정관을 상대로 디도스 공격 사전 논의 여부와 김 전 비서와의 500만원 금전거래 경위 등을 조사했다. 박 행정관은 재보선 당일 김 전 비서에게서 500만원을 송금 받았으며, 지난달 29일 이 돈 가운데 400만원을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비서는 경찰 조사에서 이 돈에 대해 "박 행정관이 급전이 필요하다고 해서 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앞서 박 행정관을 조사했지만 디도스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전 비서 공모씨와의 2차 술자리에는 합류하지 않았다며 저녁자리 동석사실 자체를 발표하지 않아 은폐 의혹이 일기도 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박 행정관이 김 전 비서에게서 빌린 돈을 일상적인 자금거래로 판단해 경찰 수뇌부에도 보고하지 않았다가 뒤늦게 공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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