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건강생활이 최근 급 성장세에 있는 홍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따라 올해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홍삼 시장을 놓고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을 추격하려는 후발주자간 경쟁 구도가 더욱 첨예화될 전망이다. 풀무원건강생활은 8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그린체 홍삼진효원'과 '풀무원녹즙 아침홍삼'을 내놓고, 홍삼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유창하 대표는 이날 "지난 몇 년간 친환경 인삼을 찾고, 영양성분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풀무원이기에 가능하고 차별화된 홍삼제품을 출시해 홍삼의 바른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나온 제품은 방문판매와 아침 배달 채널로 유통된다. 풀무원 홍삼의 특징은 친환경과 건조법에 있다. 일단 풀무원 홍삼은 우수농산물관리(GAP)인증을 받은 인삼으로 재배했다는 게 차별적이다. GAP인증 친환경 인삼은 재배 과정의 농약 사용 뿐만 아니라 토양, 비료, 수질관리 등을 통해 엄격하게 관리, 전체 인삼에서 1% 정도만 출하될 정도로 희소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4년근 인삼의 사포닌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알파진공건조법'으로 만든 것도 눈에 띈다. 알파진공건조기술은 저온의 진공상태에서 단시간에 인삼을 건조시키는 방식이라 열풍건조법에 비해 사포닌 파괴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풀무원은 그린체 홍삼진효원의 경우 홍삼을 주성분으로 간 건강에 좋은 명일엽 추출물, 빠른 에너지 충전을 위한 BCAA 아미노산 등이 두루 함유돼 10일만 섭취해도 빠른 피로 회복 효과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풀무원녹즙 아침홍삼은 고온에 쉽게 파괴되는 사포닌을 지키기 위해 매일 아침 냉장 유통될 것이란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유 대표는 오는 2014년까지 매출 500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렇게 되면 시장점유율 5%가 가능해 농협(한삼인)을 제치고 2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