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 등에 따라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주가지수는 전일 종가에 비해 0.53% 떨어져 5,668.72로 장을 시작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30 주가지수 역시 0.43% 하락한 7079.79에 시초가가 형성됐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도 0.47% 떨어진 3,744.55로 장을 열었다.
16일 오후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19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내달초로 예정된 구제금융 5차분 승인이 결정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그리스 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정치 시스템이 작동할 가능성이 극히 작아 보인다는 것이 문제”라며 “그리스의 디폴트가 거의 확실해 보이며, 이로 인해 미국 경기도 침체될 수 있다”고 말해 시장의 우려를 더욱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