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육군 병력을 몇 년래 44만~45만 명 수준까지 축소하는 방안을 24일(현지시간) 발표한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최대 57만명에 육박했던 병력을 2차 세계 대전 이전까지 축소시킨다는 의미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5년 국방비 지출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당초 미 국방부는 올해로 예정된 아프가니스탄 병력 축소 등을 감안해 이미 49만명으로 줄이는 방안을 내놨었다. 여기에 미국 정부 예산 감축이라는 경제적 현실을 감안해 당초 계획보다 더 큰 규모의 병력 감축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는 국가 이익 방어를 위한 미군의 영향력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이와 동시에 현 시기에 있어서의 현실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