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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이 경기불황과 동종업계간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꾸준한 실적을 보이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산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부산지역 향토기업인‘흙표 흙침대’는 전국 롯데백화점에 입점돼 있는 건강침대 4개 상품군 가운데 올해도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상품군 시장점유율이 63%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흙표 흙침대’는 전체 가구 브랜드에서도 ‘에이스침대’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향토기업란 특징으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 매출이 전체 백화점 매출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부산’ 매출이 최고를 나타냈다.
지난 1974년 ‘동춘 섬유공업사’로 출발, 부산을 대표하는 의류기업이 된 세정의 스테디 브랜드 ‘인디안’도 열악한 영업환경에도 불구, 올해 롯데백화점 전점 기준으로 총 10개의 남성 시티캐주얼 상품군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인디안’은 경쟁기업보다 과감하고 지속적인 스타마케팅을 통해 노후된 브랜드 이미지를 젊은 고객층도 선호하는 브랜드로 개선시키는데 성공하면서 제일모직, 코오롱패션 같은 대한민국 대표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약진하고 있다는 평가다.
여성 디자이너부틱 상품군에서는 부산을 대표하는 브랜드인 ‘서순남’이 올해 롯데 부산본점에서 10% 넘게 신장하고 있으며‘이영희 콜렉션’ 브랜드는 12개 브랜드 가운데 5위를 차지하는 등 지역민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롯데 부산본점에 지역 화장품업체로는 최초로 입점돼 화제를 모았던 ‘아마란스’도 꾸준한 매출로 향토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으며, 부산을 대표하는 아웃 도어 브랜드 ‘트렉스타’는 온라인 동시운영으로 전국 브랜드로 더욱 성장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영업 2본부 박영환 영업기획팀장은 “그 동안의 부산 향토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이 향토기업을 연고지 중심의 좋은 실적으로 이끌었다”며, “내년에도 지역 향토기업이 전국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으로 기존 브랜드와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지난해 7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부산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한 '가정ㆍ생활박람회' 행사에 부산 향토기업인 ‘흙표흙침대’ CEO 강무웅 회장이 직접 행사장을 찾아 제품설명회 및 신상품 발표회를 가져 주목을 받았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부산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