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장법인들의 채무보증 및 대지급위험도를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의 채무보증규모는 62개사 8,5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개사 1조6,425억원에 비해 47.78%가 감소했다.이와 함께 작년 하반기의 채무규모는 74개사 1조1,886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채무보증을 선 기업들의 평균보증액도 올해 상반기에 138억4,4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93억3,100만원에 비해 52.8%가 줄었다.
반면 피보증법인의 부도 등으로 인한 대지급위험금액은 올상반기에 4,04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302억원보다 22.59%가 늘어났다.
올 상반기 채무보증규모 상위사는 현대자동차가 2,72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삼성물산(1,296억원), LG상사(720억원), SKC(665억원), 제일제당(570억원), SK상사(504억원), 진도(336억원), 신한(278억원), 한국타이어제조(188억원), 아시아제지(172억원)등 순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기업들이 위험관리차원에서 지급보증규모를 지속적으로 줄 이고 있고 특히 상장법인들의 경우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계열사법인등에 대해 채무보증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병관기자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