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농진청, ‘온실용 빗물이용 시스템’개발


농촌진흥청은 버려지는 빗물을 모아 온실의 작물재배에 활용함으로써 물 절약과 환경 등을 살릴 수 있는 ‘온실용 빗물이용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빗물을 모으는 집수시설, 초기 빗물 배제장치, 불순물을 걸러주는 여과장치, 빗물을 보관하는 저장탱크, 모인 빗물을 작물에 공급해주는 관수장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빗물이용 시스템은 맑은 물만 저수탱크에 자동 저장하는 기능 외에 저수탱크 내에 자외선 살균장치가 설치돼 있어 미생물 발생이 차단된다. 빗물 저장조는 땅속에 물탱크를 묻어 빗물을 저장하는 지하 저수탱크형으로 비교적 설치하기가 쉽고 설치비가 저렴하다. 현재 부산시 소재 농진청 시설원예시험장 유리온실에 800t 규모의 지하 저수탱크형과 연동형 비닐하우스에 60t 규모의 지상 저수탱크형이 설치돼 가동 중에 있다. 농진청 시설원예시험장 전종길 연구관은 "우리나라 온실 전체면적인 5만3,000ha의 10%에 빗물이용 시설 적용 시 연간 4,600만t의 물이 절약되고, 이는 연간 715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며 "이에 따른 온실가스(CO2)는 연간 1만5,370t 감소되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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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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