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하반기부터 국내 전선생산량이 수요산업의 회복에 힘입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통상 전선경기보다 6~8개월 앞서 주가가 이를 반영한다는 점을 감안할때 올 상반기부터 전선업종의 주가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LG전선, 극동전선 등 5개 상장 전선업체는 지난해 부실부문 정리, 인원감축 등의 구조조정효과가 가시화하면서 99년 평균 경상이익이 6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98년 전선업종의 평균 PER는 제조업 평균치 43배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10.7에 머무르고 있고 99년 예상 PER는 더욱 낮은 7.6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동원증권의 현정환(玄丁煥) 연구원은『현재 각각 1만1,000원대, 8,000원대에 머물고 있는 LG전선과 대한전선의 주가는 적정 PER인 15를 적용할 경우 1만5,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97년~2,000년의 연평균 EPS(주당순익)증가율은 LG전선이 345%로 가장 높고 극동전선(271%), 희성전선(235%)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됐다.
동원증권은 특히 LG전선이 수출에 주력한 결과 98년 매출과 경상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9.3%, 860% 늘어나고 부실한 기계사업부 정리로 하반기부터 대폭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매수추천했다.
극동전선도 양호한 주가지표와 함께 고부가가치의 선박용 케이블을 주력제품으로 삼고있는 등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매수추천했다. 【이병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