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설즈버거 NYT 회장 겸 발행인과 마크 톰슨 최고경영자는 이날 이 같이 밝히며 기자들의 자발적 퇴사가 미흡하면 해고 절차에 들어갈 뜻을 밝혔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신문 편집과 사업 분야의 일부 자리도 없애고, 독자투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NYT 오피니언’은 폐지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번 조치가 NYT의 장기적 수익구조를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감원 대상자나 동료에게는 고통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신문 발행의) 비용을 통제하고 디지털 분야에 계속 투자하기 위해서는 인력감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사업과 모바일 분야에서는 앞으로도 확장과 공격적인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YT도 다른 신문·잡지와 마찬가지로 주수입원인 지면광고 수입 비중을 낮추는 대신 인터넷판 광고와 구독료를 늘리는 전략을 추진하면서 경영에 끊임없는 압박을 받아왔다. 그러나 수입증대를 위해 고안된 새 사업 가운데 일부가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자 감원 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미국의 주요 신문에서는 이와 유사한 인력 감축이 잇따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여름 수십 명을 감원했으며, USA투데이도 9월 전체 인원의 10% 수준인 70명 안팎의 직원을 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