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인 동탄2신도시 사업이 5개 단지의 합동분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닻을 올린다.
GS건설ㆍ우남건설ㆍ호반건설ㆍKCC건설ㆍ모아종합건설 등 5개 건설사는 24일에 화성 동탄2신도시 첫 단지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오는 28일 호반건설을 시작으로 4,103가구의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동탄2신도시의 매력 중 하나는 단지별 특색이 뚜렷하다는 점. 교통이나 주거환경ㆍ교육ㆍ편의 시설 등 개인의 선호도에 맞춰 입주단지를 선택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분양이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부동산 경기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영천리 222에서 문을 여는 5개 단지 모델하우스에 미리 다녀왔다.
◇호반-조망권, GSㆍ우남-접근성 좋아=수요자들의 눈길을 가장 끄는 곳은 커뮤니티 시범단지에 속한 '우남퍼스트빌'과 '호반베르디움'이다. 시범단지라 입지가 좋고 기반시설이 양호해 향후 지역 집값을 선도하는 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남퍼스트빌은 KTXㆍGTX가 지나는 동탄 복합환승센터와 400m 거리에 있어 수도권 접근성이 가장 좋은 단지다. 전용 59㎡ㆍ69㎡ㆍ73㎡ㆍ84㎡로 구성돼 다양한 평면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호반베르디움은 남측에 리베라CC가 위치해 일조권과 조망권이 우수할 뿐 아니라 골프시설 이용도 편리하다는 게 이점이다. 우남퍼스트빌과 함께 단지 내에 유치원이 설치돼 어린 자녀가 있는 수요층이 눈여겨볼 만하다.
GS건설의 '센트럴자이'는 여러 이점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단지다. 남측의 복합환승터미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북측에는 동탄테크노밸리가 조성될 계획이어서 배후수요 또한 풍부하다. 단지를 끼고 치동천과 선납제천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거환경 또한 쾌적하다.
◇모아-교육, KCC-평면 눈길=복합환승센터에 상대적으로 먼 거리에 떨어져 있는 '모아미래도'와 'KCC스위첸'도 녹지면적을 극대화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통해 단점을 보완했다.
모아미래도는 조경면적이 44%에 달하고 치동천 천변공원에 접해 있어 자연과 함께하는 녹색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조용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치동천 너머로 학원가 형성이 예상되는 상업지역이 위치해 교육환경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CC스위첸은 가장 낮은 건폐율(11.55%)에 조경면적도 45%로 다섯 단지 중 가장 쾌적한 곳으로 평가된다. 또 합동분양 단지 중 유일하게 4.5베이 평면을 제공하고 있는데다 발코니 확장시 늘어나는 서비스 면적이 50.5㎡에 달할 만큼 설계에 특화돼 있다. 연령대별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제공된다.
◇분양 침체 수도권의 구원투수 되나=이번 청약은 지역우선공급제가 적용돼 화성시 거주자에게 전체 물량의 30%, 경기도 거주자에게 20%를 우선 공급한다. 나머지는 서울ㆍ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업계는 이번 동탄2신도시 합동분양이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규모가 큰데다 입지여건 및 분양조건이 좋기 때문에 다양한 계층의 수요자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동탄2신도시에는 향후 28만6,000명이 거주하게 된다. 분당의 1.8배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 KTXㆍGTX로 서울 20분, 전국 2시간대의 교통망을 갖출 예정이다. 동탄테크노밸리ㆍ동탄산업단지 조성으로 자족기능 또한 뛰어나다.
입지적 요건뿐 아니라 분양조건 또한 우수하다. 이번 합동분양은 동탄2신도시의 첫번째 분양물량이라는 점과 분양가가 3.3㎡당 1,030만~1,040만원대로 저렴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모두 전용 85㎡ 이하인데다 5ㆍ10대책으로 전매제한이 3년에서 1년으로 줄어 환금성이 뛰어난 것도 큰 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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