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류업체인 한섬이 소비심리 개선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4ㆍ4분기 30%가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한섬은 1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08억원과 38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2.3%와 36%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도 1년 전에 비해 56.2% 늘어난 280억원이었다.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25.6% 증가한 4,474억원, 영업이익은 25.6% 늘어난 825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도 740억원으로 43.8% 뛰었다. 한섬측은 “소비심리 개선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기업 재무구조 개선으로 인한 수익성 향상 효과도 있었다”고 밝혔다. 의약용품 캡슐 전문 제조업체 서흥캅셀은 건강식품 시장 확대로 2010년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09년 4ㆍ4분기보다 20.4%, 4.8% 증가한 323억원, 48억원을 기록했다. 서흥캅셀은 “비타민제 등 건강식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관련 소프트캡슐을 제조하는 FNP 사업부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솔루션 기업 유엔젤은 지난해 4ㆍ4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5.6%, 62.4% 늘었지만 2010년 연간실적 기준으로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9.1%, 80.7% 급감했다. 유엔젤은 “이탈리아 수익 배분사업 활성화 지연과 광고비 집행에 따른 영업비용 부담과 계열회사 지분법 손실 증가가 손익구조가 크게 변동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의 다원시스는 4ㆍ4분기에 매출액 72억원, 영업이익 3억원, 순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1%, 85.7% 급감했지만 순이익은 13.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