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7일 삼성SDI에 대해 EU로부터 담합 과징금을 부과받았지만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전일종가 15만1,500원)을 기존대로 유지했다.
장정훈 연구원은 “전일(현지시간) 삼성SDI는 6곳의 CRT 생산업체들과 1996년부터 2006년까지 CRT 가격을 담합했다는 이유로 EU 집행위원회로부터 1.5억유로(2,134억원)를 과징금으로 부과 받았다”며 “과징금을 납부하더라도 충분한 충당금을 쌓은 것으로 판단돼 분기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가격담합 뉴스로 동사 주가는 장중 4.2%까지 밀렸으나 추징금 부과에 따른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일회성 충격에 그칠 것”이라며 “4분기 계절성 효과를 감안해 단기 이익 모멘텀은 약할 것이나, 내년 태블릿PC 시장의 성장과 이에 따른 폴리머 배터리 비즈니스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