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기 통화안정증권의 발행횟수가 매주발행에서 월 2회로 줄어든다. 또 경쟁입찰 시간도 금요일 오후 2시에서 화요일 오전 11시로 변경된다.이와 함께 통화채 일반매출 규모도 현재 매주 5,000억원에서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조정된다.
한국은행은 9일 통화채 유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발행제도 개선책을 마련, 오는 12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선책에 따르면 매주 발행되던 2년물과 364일물 통화채 중 2월물은 매월 첫째주와 셋 째주만 발행된다. 다만 364일물은 현행과 같이 매주 경쟁입찰을 실시하되 입찰시간이 금요일 오후3시10분에서 오전11시로 변경됐다.
또 364일물은 유통이 활발하지 못해 발행금리의 기준이 되는 유통수익률(현재 증권업협회가 고시하는 호가수익률)이 시장금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시장금리로 발행하기로 했다.
한은은 이와 함께 금융기관들이 2년물 통화채 경쟁입찰에 적극 참여하도록 2년물 통화채를 일반매출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한은은 이밖에 시장참가자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통안증권 수시입찰을 최대한 지양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가급적 사전에 그 내용을 공표하기로 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통화채 발행제도 개선은 지난달 23일 한은과 금융기관 통화채담당 실무자간 세미나에서 제시된 업계 의견을 수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홍우 기자 HONG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