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아버지 조남성 씨와 허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 아버지 허홍환 씨는 23일 오후 이금희씨가 입원 중인 안산의 한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마지막 한 명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실종자 가족이 진도에서 기다리는 동안 많은 정보를 얻어 선체 인양과 실종자 수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진행하는 인양작업에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우리는 가족을 잃은 슬픈 부모로 폭도가 아니다”며 “더 이상 과격한 투쟁의 현장에서 세월호 가족이 다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가족들은 “우리에게 소원이 있다면 사랑하는 가족, 자식을 찾아서 좋은 곳으로 보내주고 서로 위로하며 살고 싶은 것”이라며 “정부는 자식을 찾는 부모의 마음, 형제 자매를 찾는 가족의 마음으로 인양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