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근혜 "애환 챙기는 현장 대통령 될 것"

경기 남부 공략… 5촌 조카 가수 은지원 유세 동행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6일 경기도 안산 중앙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안산=오대근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6일 전체 4,000만 유권자 중 절반이 몰려 있는 최대 표밭이자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수도권에서 유세를 펼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지난달 27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이날까지 수도권 지역을 총 세 번 방문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안산시 단원구 중앙역에서 첫 유세를 한 뒤 부천시 부천역 광장. 안양시 범계역, 성남시 모란시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박 후보가 방문한 경기 남부권은 지난 4∙11 총선에서 야권이 우세를 보인 지역이다.


박 후보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정권교체론'에 대응해 '책임 있는 변화 대 무책임한 변화' 프레임을 내세웠다.

그는 경기도 안산시 중앙역 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책임 있는 변화와 무책임한 변화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변화를 가장해서 국민을 분열시키는 무책임한 변화는 민생을 더 어렵게 하고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게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으로의 정권 교체를 '무책임한 변화'로 규정하고 점진적인 변화를 내세운 것이다.


박 후보는 "모두가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우리 대한민국을 위하고 국민을 위한 변화가 책임 있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또 가계부채 대책과 보육정책, 반값 등록금 등 정책을 설명하며 "대통령이 되면 저부터 삶의 현장에서 국민들의 애환을 챙기는 현장 대통령이 되겠다"며 "특히 가계부채ㆍ전셋값 등 민생부터 챙기겠다"고 말했다.

표심이 갈리는 영호남 지역과는 달리 수도권은 부동층 비율이 높은 만큼 현실에 와닿는 민생 공약을 소개하며 표심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는 "중산층 비율을 70%까지 올리는 중산층 복원정책을 제1과제로 삼겠다"며 "중산층이 더는 서민으로 떨어지지 않고 서민이 중산층으로 올라서는 '기회의 사다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안산 중앙역 유세에는 박 후보의 5촌 조카인 가수 은지원씨가 참여해 "끝까지 (박 후보를) 믿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지지자는 박 후보에게 직접 짠 빨간 목도리를 선물로 건네기도 했다.

권경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