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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두 번째로 군부대를 시찰했다. 김 위원장의 유훈인 '선군정치' 노선을 지키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 부위원장이 '오중흡 7연대' 칭호를 받은 인민군 제169군부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1일 '근위서울류경수 제105탱크사단' 방문에 이어 김 위원장 사망 이후 두 번째 군부대 시찰이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2011년 11월에도 김 위원장과 함께 군 제11군단에 이어 이 부대를 시찰했다. 부대 위치는 평안북도로 추정된다.
'오중흡 7연대'는 김일성 주석이 이끄는 빨치산부대가 일본군의 대공세에 밀려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사령부를 구한 부대로 알려져 있다. 오중흡 7연대 칭호는 군부대의 정치사상을 판정해 수여한다.
시찰에는 리영호 군 총참모장, 김명국 작전국장, 김원홍 군 총정치국 부국장, 박재경 대장, 리두성 중장 등이 수행했다. 리 총참모장과 박 대장은 김 부위원장의 군부대 시찰 두 번을 모두 수행해 김정은 시대 군부의 실세임을 과시해 눈길을 끈다. 리 중장이 시찰 수행자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점도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