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왕국 싹쓸이한 놀라운 한국차
미국서 중형차 3만대 이상 팔아 현대·기아차 두달연속 1위
임지훈기자 jhlim@sed.co.kr
현대ㆍ기아차가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지난해 11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현대ㆍ기아차는 대지진 후유증을 완전히 극복한 일본 업체들과 미국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중형는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급이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지난해 12월 '쏘나타' 2만826대, 'K5' 1만2,008대 등 총 3만2,834대를 판매하며 두달 연속 수위를 차지했다. 2위는 3만1,000여대를 판 일본 도요타다.
지난해 전체 판매로 보면 현대ㆍ기아차는 총 38만3,004대를 판매해 혼다와 닛산 등을 제치고 도요타(40만4,886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현대ㆍ기아차가 선전하고 있는 것은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등 일본 브랜드 중형차와의 경쟁에서 쏘나타와 K5가 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두 차종 모두 미국 현지 생산으로 공급도 원활한 편이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그 어느 시장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2개월째 판매 1위를 달성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올해도 중형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