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 차원에서 이달 17일까지 추석 성수품 및 개인서비스 요금 등 31개 품목 물가를 매일 조사하기로 했다. 해당 품목은 사과, 배, 밤, 대추, 무, 배추, 쇠고기, 돼지고기, 달걀, 닭고기, 조기, 갈치, 명태, 고등어, 오징어 등 농축수산물과 돼지갈비(외식), 삼겹살(외식), 이용료, 미용료, 목욕료, 찜질방 이용료, 쌀, 양파, 마늘, 고춧가루, 밀가루, 두부, 식용유, 휘발유, 경유, 등유 등의 생필품이다.
정부는 이 기간동안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배추, 배, 사과 등의 농축산물과 명태, 고등어, 갈치 등의 수산물과 같은 성수품 공급 물량을 평소보다 1.5배 늘어난 1만2,900톤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물가 안정 차원에서 농협중앙회 및 유통사업장, 하나로클럽, 수협중앙회, 바다마트 등에는 직거래 특판장을 개설해 시중가격보다 10~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개인이 온누리 상품권 구입시 월 30만원 한도에서 3% 할인 혜택을 줘,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나선다.
정부는 또 경기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도 대폭 늘린다. 정부는 특별자금 대출, 신·기보 보증공급 확대 등의 형태로 중소기업에 16조6,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기관별 지원 규모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의 국책은행이 3조9,000억원, 시중은행이 10조6,000억원, 신·기보의 보증 지원이 1조6,000억원 등이다.
정부는 이외에도 중소 업체 및 저소득 가구의 유동성 지원 차원에서 중소 수출업체에 대한 관세 환급과 저소득 가구 대상의 근로장려금 지급 및 영세자영업자 소득세 환급을 조기 진행한다. 체불 근로자 생계비 지원을 위해 체불임금청산 집중지도기간도 오는 17일까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