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계기업」 불안 지속 반등불발/증안책 마련기대 한때 소폭 상승

◎기관·외국인 ‘팔자’ 하한가 640개정부의 주식시장 안정조치 기대감과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지원이후의 고금리 구조에 대한 불안감 등이 교차하면서 주식시장이 등락을 거듭했다. 26일 주식시장은 림창렬부총리와 증권업계 사장단 조찬간담회 자리에서 정부가 조만간 증권사 등에 주식매수 자금을 지원해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힘입어 주가지수가 전날보다 0.89포인트 하락한 4백38.70 포인트를 기록, 최근의 주가 폭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7개 포함, 2백25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4백24개 포함, 6백40개에 달했다. 개장초 주가지수는 한계기업에 대한 불안심리가 전날에 이어 지속되면서 매도주문이 쏟아져 급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정부가 증권사의 주식매수 자금 지원을 위해 금명간 증시 안정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주가는 장중 한때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중 실세금리가 여전히 폭등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야마이치 증권사의 파산 등으로 일본정부의 외환시장 통제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발언이 전해지자 기관 및 외국인투자가들이 대규모 주식매도에 나서 다시 낙폭이 확대되기도했다. 마감무렵 정부의 증시 안정을 위한 주식매수 자금 지원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주가지수는 약보합 수준으로 반등했다. 우량주에 대한 탐색적 매수세 영향으로 대형주 지수가 소폭 상승했을 뿐 중형주, 소형주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IMF지원 이후의 고금리 시대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해 건설, 종금, 증권업종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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