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화장품업체들이 가격대, 연령별, 용도별로 세분된 기획 선물세트를 마련, 뜨거운 판촉전에 돌입했다. 이는 경기회복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데다 각종 밀레니엄 이벤트가 나오면서 어느때보다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태평양은 10대와 20대를 겨냥해 메이크업베이스와 아이새도우, 립스틱을 손가방에 집어넣은 크리스마스 메이트를 출시하고 있다. 3만 5,000개 한정판매되는 이 제품은 가격이 1만 2000원대로 저렴한 게 특징. 또 요즘 최고 인기를 끌고 있는 파워리프팅 플루이드, 레티놀 2500, 비젠탄 화이브 세트 등 아이오페 단품세트도 선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라끄베르, 이자녹스, 헤르시나, 드봉 등 브랜브별로 기초와 기능성 제품까지를 담은 패키지 제품을 선보였다. 또 1대1 판촉전략을 채택, 상세한 제품홍보를 곁들인다는 방침이다.
코리아나는 오렌지색 엔시아 3종세트, 네오셀 3종세트, 엔시아 레티놀 3000세트등 20여종의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회사측은 『가격부담을 줄이고 소비자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스킨·로션·에센스로 구성된 「녹두 3종세트」와 남성용 「무슈 끌로델 2종 기획세트」에 주력했다』고 설명한다.
나드리와 피어리스도 연령별로 타깃층이 구분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나드리는 「나드리 상황 5000」과 기초제품 「사이버 21」, 「로열패밀리 투에이케이크」등을 중심으로 연말연시 판촉에 돌입했고 피어리스는 30대 기능성 「엑시몬」, 40대 「씨크리트 9」, 20대 「클리어비타」등 연령별 타깃층을 선정,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최근 신종 브랜드 출시가 없었던 한국화장품도 선물세트시장에 참여,칼리 워터 패키지와 칼리 세트, 파메스 세트, 파메스 퍼밍프로젝트 기획세트등을 마련했고 한불화장품과 라미화장품 등도 연말 기획 선물세트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관기자YK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