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이 동반된 신종플루 환자의 사망률이 크게 높은 만큼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만성질환자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재열 교수팀는 2009년 5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전국 15개 병원에서 `폐렴이 동반된 신종플루'로 치료받은 2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망률이 7.1%(19명)로 폐렴이 없는 신종플루 환자의 사망률 0.03%에 비해 크게 높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폐렴이 동반된 신종플루' 치료 후 생존한 환자의 평균 나이는 50세인 반면 사망자는 67세로 나이가 많을수록 사망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암환자였던 29명 가운데 8명(총 사망자의 42.1%)이 사망함으로써 악성질환이 있을수록 사망위험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열 교수는 "65세 이상 고령자나 항암요법 및 방사선치료 등을 받고 있는 환자, 만성질환자 등은 폐렴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져있는 만큼 신종플루나 계절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손씻기와 백신접종 등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결핵 및 폐질환 국제학술지(The International Journal of Tuberculosis and Lung Disease) 최근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