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루블화를 하락세를 막기 위한 자본통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10일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 국가회의센터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가치가 하락한 루블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본 통제나 다른 긴급 정책을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외환보유교와 국제수지는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펀더멘탈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우리는 추가 긴급정책 없이 현 상황을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루블화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의 경제 제재와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여파로 올들어 40%나 떨어졌다. 이에 러시아 중앙은행(CBR)은 급격한 평가절하를 막기 위해 수시로 시장에 개입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