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2011년 연기금 투자풀 운용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연기금 투자풀의 수익률은 채권형이 4.21%, 머니마켓펀드(MMF)가 3.31%로 업계 동일유형 펀드의 평균수익률(벤치마크)보다 각각 0.04%포인트, 0.17%포인트 높았다.
주식형의 경우 수익률이 -9.39%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벤치마크보다는 0.36%포인트 높아 약세장에서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평균보다 부진했던 것은 혼합형으로 1.04%의 수익률을 올려 벤치마크 대비 0.75%포인트 뒤졌다.
지난 2002년부터 연기금 투자풀 누적 운용수익률을 보면 주식형이 29%로 벤치마크 대비 10.37%포인트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혼합형은 13.32%로 벤치마크보다 7.47%포인트 높았고 MMF와 채권형도 각각 4.78%, 6.26%로 벤치마크를 0.3%포인트, 0.45%포인트 상회했다.
연기금 투자풀 예탁규모(평잔 기준)는 2010년 6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8조8,000억원으로 2조3,000억원(35.2%) 증가했다. 공공기관을 포함한 예탁기금 수도 같은 기간 53개에서 56개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