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성서산업단지, 대구 경제 심장부 역할 톡톡

상반기 수출 1조9,000억… 올 목표 4조 달성 청신호<br>근로자 6만여명 이르고 기업 입주율도 97% 달해


일반산업단지 가운데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구성서산업단지가 어려운 국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수출과 고용, 입주율 등이 크게 상승하면서 지역 경제의 심장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성서산업단지의 총 면적의 1만545㎢로, 지난 1983년 1차 단지 2,687㎢를 시작으로 현재 5차 단지까지 조성돼 있다. 입주 기업체는 총 2,786개사, 근로자 6만여명에 이른다.

1960~1970년대 대구 수성동·침산동·북성로·노원동·이현동 등에 산재된 제직·방직·염색·금형·도금·공구 산업 등이 도시개발 사업에 밀려 이전할 계획된 산업입지가 필요하게 되자 대구시가 1983년부터 2011년까지 순차적으로 개발했다.


우선 성서산업단지의 수출 규모를 보면 지난 2000년 1조700억이던 수출액이 지난해 3조8,000억원을 기록, 2.8배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용도 4만2,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1.4배 상승했고, 총 생산액 역시 6조600억원에서 17조500억원으로 2.8배 상승,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생산 규모는 대구지역 총생산액(GRDP)의 약 45%를 차지한다.

관련기사



올 상반기 수출액도 1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600억원보다 18.8% 상승하며 올해 수출 목표인 4조원 달성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이와 함께 올 2분기 기준 성서산업단지의 기업체 입주율도 97%로 조사돼 국제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입주기업 가운데 연간 매출 1조원을 넘긴 희성전자, 지식경제부의 '월드클래스 300'에 지정된 대주기계·제이브이엠·평화정공·에스티원창·화신·아바코, 대기업 계열사인 STX메탈·SSLM·효성 등이 성서산업단지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성서산업단지에는 한국OSG·평화산업·SL·삼보모터스·경창산업·삼익THK·성진포머·금복주·태양기전 등 대구를 대표하는 우수 중견·중소기업이 다수 입주해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접근성이 뛰어나고 기업 인프라가 잘 구축된 성서산업단지는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지역경제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다하는 핵심 산업단지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성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