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초중고생 30% 정도가 학교에서 1주일에 한 번 이상이 관행적인 체벌을 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1월 18일까지 도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초중고생 66만6,188명(전체 140만3,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우리 학교는 아직도 관행적인 체벌이 있다’는 질문에 30.4% 20만3,065명이 주 1회 이상 경험(목격 포함)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는 거의 매일 수시로 경험했다는 응답이 7.2%, 1주일에 2회 이상 경험했다는 응답이 7.7%, 1주일에 1회 이상 경험했다는 응답이 15.5%, 체벌을 당하거나 목격한 적이 없다는 응답이 31.1%로 나왔다.
체벌 형태는 도구사용 체벌(36.9%), 손발 사용 체벌(16.3%), 엎드려 팔굽혀펴기(13.1%), 오리걸음·운동장뛰기(12.3%), 기타(21.4%)로 파악됐다.
교사 언어폭력에 대해서는 61.3%가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체벌(폭언)을 대신할 수 있는 교육적 프로그램은 봉사·노작활동(22.9%), 상벌점제(17.9%), 교실 격리상담 및 자기주도학습(16.2%), 자발적인 반성문(16%) 등을 꼽았다.
학교생활이 즐거운가에 대한 질문에는 57.3%가 즐겁다고, 12.7%가 즐겁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응답자의 24.4%가 수업시간에 잠을 잤다고 했으며, 학교에 존경하는 선생님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39.6%만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5.5%가 친구·가족과 연락을 위해 휴대전화는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폭력서클에 피해를 본 적이 있다는 학생이 응답자의 9.1% 6만672명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도교육청 홈페이지와 조사전용 웹페이지를 통해 진행됐으며 문항은 준법질서 등 8개 영역 35문항으로 구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