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가위를 즐겁게] 금리 높고 건강검진까지… 노후 선물로 인기

■ 효도 금융상품<br>●은행- 부모님 용돈 마련 예금에 칠순잔치·효도관광 적금도<br>●보험사- 상조서비스로 차별화… 100세까지 보장 상품도





"추석에는 금융상품으로 효도하세요" 추석을 앞두고 주요 은행과 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효도 관련 금융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은행권의 효도관련 상품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고 부모님에 대한 건강검진 서비스 등 부가 서비스 혜택이 주어지는 장점이 있다. 보험사의 효도관련 상품은 상조서비스와 건강검진 관련 혜택을 더해 부모님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해주고 싶은 자녀들에게 인기다. ◇부모를 위해 통장 하나쯤 마련해볼까=기업은행이 시판 중인 '효지킴이 통장'은 정기예금의 이자 또는 원리금을 매달 부모님 용돈으로 송금하거나 부모님 생신 등 기념일과 효도관광 등에 대비해 일정금액을 적립해주는 상품이다. 효도송금수수료는 면제되며 교통상해보험에 무료가입해주는 우대 서비스도 제공한다. 종류는 두 가지로 효도송금용은 실세금리정기예금에 가입해 매달 부모님에게 용돈을 보내주는 상품이다. 목돈마련용은 부모님 기념일에 목돈이 많이 들어가는 점을 감안해 자녀들끼리 목돈마련 차원에서 일정금액을 적립해준다. 우리은행은 '우리호두통장ㆍ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월별 사용한도를 설정할 수 있는 부모님 용돈용 현금카드를 제공하고 자동화기기 현금인출 수수료는 면제해준다. 특히 중도해지요건을 크게 완화해 자유로운 자금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부모님 회갑ㆍ가족여행 등 적립목적에 맞춰 '아버님 칠순잔치 적금', '부모님 효도관광 적금' 등 고객이 원하는 상품의 이름을 지정할 수 있다. 연 최고 4.3%의 금리를 보장하며 병원진료와 건강검진 예약 및 비용우대 등 부모님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만 50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KB연금우대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공적연금은 물론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의 수령을 모두 한 통장으로 관리할 수 있다. 연금수령금액에 대해선 7일간 연 2.0%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KB카드 결제실적이 있는 고객에겐 창구이용 송금수수료, 전자금융 타행이체수수료 등을 면제해준다. 또한 가입 후 6개월 이상 경과한 적금은 해외여행ㆍ3일이상 입원ㆍ칠순 등의 사유가 있을 때 기본이율로 해지가 가능한 특별중도해지서비스를 제공해준다. 신한은행은 통장 하나로 연금재테크를 관리할 수 있는 '신한 평생플러스통장'을 추천했다. 공적ㆍ퇴직ㆍ개인연금 수령 시 최고 연 2.5%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특히 보이스피싱 보험을 추가해 안정성을 높였다. 보이스피싱으로 금융사기를 당하더라도 금전 손실액을 최고 300만원까지 보장 받을 수 있다. ◇보험상품은 상조서비스 특화=은행과 달리 보험사는 상조서비스를 가미한 점이 특징이다. 대한생명이 판매하고 있는 '가족사랑준비보험'은 매달 3만~5만원 정도의 보험료를 내면 사망시 1,000만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해 유가족들이 상조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소액 상속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최대 76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주계약 1,000만원 한도 안에서 70세까지는 무진단으로 가입할 수 있다. 실버보험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장기간병 특약을 추가하면 간병자금을 최대 9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LIG손해보험의 '부모사랑플러스상해보험' 역시 장례비용과 사망 이후 소요되는 추모비용을 보험금을 통해 보장해주는 상조형 효도보험 상품이다. 이 보험에 가입하면 상해 또는 질병으로 피보험자가 사망했을 때 사망 후 10년 간 가입금액의 10%를 보험금으로 지급해 납골당비용, 제사비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보험금을 일시에 지급하는 대신 10년 간 분할 지급함으로써 사망 이후 매해 발생하는 비용부담을 피할 수 있다. 장기요양이 필요한 경우에는 요양간병연금을 지급하고 중증치매 진단비도 보장한다. 40세 남성 기준으로 20년간 월 3만원 가량의 보험료를 납입하면 8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으며 현재 공시이율 기준으로 약 60%에 이르는 570만원의 만기환급금도 받는다. 삼성화재는 실버계층 전용보험인 '무배당 삼성화재 건강보험 행복한5080'을 추천했다. 이 상품은 실버계층에 꼭 필요한 실손의료비, 상해ㆍ질병 입원일당, 암ㆍ뇌출혈ㆍ급성심근경색증 등 중대질병, 뇌손상ㆍ내장손상 시 개두수술 등을 보장한다. 또한 보험가입 연령을 최고 70세까지 확대했다. 동부화재가 팔고 있는 '무배당 프로미라이프 100세 청춘보험'은 암ㆍ뇌졸증ㆍ급성심근경색증 등 3대 질병에 특화된 보험상품으로 100세까지 보장해준다. 특히 제왕절개술 다음으로 흔한 산부인과 수술인 자궁적출수술비 담보를 업계 처음으로 보장했다. 또한 보험료 할인제도를 강화해 부부가 동시에 가입하거나 질병사망 특약 고액계약의 경우 보장부문 보험료의 1%를 각각 할인해준다. 최대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현대해상의 '하이라이프퍼펙트종합보험'도 100세 만기 실손의료비 상품이다. 저렴한 보험료로 일반적인 질병이나 갑작스런 상해사고로 인한 치료비를 보장해준다. 특히 하나의 상품으로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까지 동시 가입이 가능하고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입ㆍ통원실손의료비는 입원의 경우 5,000만원 한도까지 가입할 수 있다. 동양생명이 판매하고 있는 '수호천사 효보험'은 치매 간병비 보장ㆍ상조자금 지원 등 고령자를 위한 전용상품이다. 주보험 보장내용은 보험기간 중 재해로 사망했을 경우 3,000만원을 지급하며 80세까지 생존할 경우 100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한다. 무배당 상조특약에 가입하면 사망 시 500만원의 장례비와 1주기 추모비 50만원, 2년 경과시점부터 10년 경과시점까지는 매년 20만원씩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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