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사태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이 지속되는 데다 미국의 금리 추가인상 가능성,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우려 등 장외 악재로 투자심리가 냉각될 것으로 보여 지수의 강세는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다만 매도를 지속하던 기관들이 지난주 중반이후 지수 하락을 틈타 현대중공업 등 일부 대형주를 매수하며 순매수 우위를 보여 지수 200포인트가 일차적인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거래소 시장과 연동되는 대형주의 경우 지난주에 이어 약세가 예상되며 은행주도 대우그룹 구조조정 문제와 연관돼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수의 흐름과는 상관없이 일부 선별화, 슬림화된 개별종목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할 전망이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지수 조정에 따른 틈새 속에서 각종 재료 보유주 및 최근 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디지털방송 관련주와 같은 테마주들이 일시 조정후 반등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의 디지털방송 조기 실시 방침에 따라 기륭전자 휴맥스 프로칩스 등 관련 수혜 업체들의 초강세가 한동안 수그러들 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또 반도체, 정보통신 관련주와 함께 자동차경기 회복에 따른 자동차부품 업체의 강세가 예상된다.
장기간 조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인터넷 관련주의 재부상 여부도 관심거리다. 외국인 매도 지속에도 불구하고 반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지난 주말 상한가를 기록한 골드뱅크의 주가 향방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27~28일에는 미래케이블TV가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를 실시하며 신양화성(26일) 삼미정보시스템(27일) 웅진코웨이(") 원익(28일) 일칠화학(29일) 옌트(")의 유상증자 배정기준일도 이번 주에 들어 있다. /문병언 기자 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