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치과 그룹이 과잉진료 및 발암물질을 함유한 임플란트 소재 사용 등 최근의 논란에 대해 적극 방어했다. 치과의사협회에 대해서는 고소ㆍ고발을 취하할 수 있다며, 진흙탕 싸움을 멈추자고 제안했다.
25일 김종훈 유디치과그룹 대표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베릴륨이 함유된 치과용 보철제는 대부분의 치과에서 사용해 왔던 재료”라며 “식약청의 발표에서 알 수 있듯이 환자에겐 무해한 것이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베릴륨이 함유돼 논란이 된 치과용 보철제(T-3)는 치아와 같은 색깔을 내는 도자기 치아의 내부 구조물을 만들 때 들어가는 합금 재료다. 베릴륨은 국제암연구소는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김 대표는 방송 보도에 대해서도 “국내 다른 치과에서도 사용하는 것을 마치 유디치과만 사용하는 것처럼 보도하고 주장하는 것은 우리 회사의 명성을 깎아 내리려는 의도적인 행동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스케일링 치료비를 받지 않는 방법으로 의료법에서 금지하는 환자 유인행위를 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잇몸 질환 치료를 위해 스케일링이 필요한 경우 이를 무료로 해준 것”이라며 “무료 스케일링 치료를 빙자해 환자를 유인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치과의사협회에는 화해하자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치과의사 전체를 수렁으로 빠뜨리는 혼탁한 싸움을 멈추기를 원한다”며 “서로를 향한 모든 고소와 고발을 취하하고 어떤 것이 국민과 치과계 모두를 위한 일인지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하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