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화, 동남아 시장 개척 기대에 훨훨

한화가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한화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98%(2,300원) 오른 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이틀 연속 하락했지만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주가가 대폭 상승했다. 한화의 주가가 이날 크게 오른 이유는 김승연 한화 회장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유연탄 광산 개발과 생명보험 진출 등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다. 김 회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하타 라자사 경제조정장관과 만나 자카르타 인근 2,000ha 규모의 롬복리조트 투자와 함께 칼리만탄과 남부 수마트라 지역의 탄광 개발 사업 진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도네시아의 생명보험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실무팀을 구성해 시장 조사도 벌이고 있다. 한화가 인도네시아 사업권을 따내면 한화건설, 한화손해보험 등 자회사와 함께 상당한 매출 증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일본 지진 사태 등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전세계적으로 전력난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자원 개발 이슈는 앞으로 중장기적으로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위원은 또 “한화의 경우 자회사인 한화건설의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다른 지주회사에 비해 주가 상승폭이 더 커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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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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