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총리는 이날 러시아 상공인들과의 모임에서 『러시아는 지난 수년간 개혁이라는 미명아래 국내시장을 개방했으나 그 역효과의 폐해는 극심했다』면서 『따라서 러시아는 효율적인 국내산업 보호장치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명된데다 국가 전체나 국내 상공업이 냉혹한 국제경쟁에 도전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한 만큼 세계무역시장 진입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푸틴 총리는 또 중국이 WTO 가입합의에 앞서 13년동안 「만만디 전략」으로 협상에 응해 온 사실에 주목하면서 『러시아 역시 WTO 가입에 앞서 매우 신중한 접근방식을 취해야 하며, 이는 결과적으로 더많은 이득을 러시아에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러시아 정부의 국내 상공업 지원정책은 더 한층 강화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러시아의 대외시장정책은 보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양상을 띠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