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심각한 것은 주택 부문이었다. 전미부동산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기존 주택매매는 455만건으로 전달보다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36% 상승한 것에 비하면 크게 후퇴한 것이다.
제조업 경기지표도 나빠지고 있다. 이날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이달 제조업지수가 -16.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5.8%는 물론이고 시장 예상치였던 보합보다도 크게 부진한 수치로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저조한 것이다.
전체 제조업 수치도 부진했다. 영국 시장 조사기관인 마킷에 따르면 이번 달 미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는 52.9를 기록해 지난 달의 53.9보다 크게 떨어졌다. 최근 4월래 가장 저조한 수치다.
고용시장도 악화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이번달 둘째 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8만 7,000건을 기록해 전주의 38만 9,000건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38만건은 웃돌았다. 로이터 "신규실업청구건수가 소폭 개선됐지만 추세적으로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신규 고용이 둔화된 것이 주 원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