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등 아시아국가들에 대한 대규모 긴급 구제금융 제공으로 가용재원이 크게 줄어 추가증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15일 전했다.미셸 캉드쉬 IMF총재는 현재 상태로는 IMF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재원을 충분히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 우선 3백20억 달러의 추가증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IMF는 이에 따라 오는 17일 이사회에 10월 홍콩회의에서 결정된 8백50억 달러 증자결정을 재검토해 주도록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IMF가 추가증자를 위해서는 최대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동의를 우선 받아야 하는데 최근 IMF의 대규모 구제금융과 미국 등의 협조융자 제공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미의회에서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어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