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태평양제약·영창악기(서경 25시)

◎태평양제약/경피투여형 첩포제 외국서 잇단 특허/독사 의약품 독점판매… 성장성 기대태평양그룹 계열의 중견 제약사인 태평양제약(대표 정난영)은 외국업체와 독점수입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자체개발한 의약품에 대해 외국으로부터 잇달아 특허취득을 하는 등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태평양제약은 3일 영국과 독일에서 경피투여형(관절소염·진통)약물치료용 첩포제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거래소 공시를 통해 밝혔다. 회사관계자는 『이번 특허취득으로 이전에 특허를 취득한 미국, 일본, 프랑스 등을 포함, 특허취득국이 5개국으로 늘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태평양제약은 3년전 8억원을 투자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 태평양 제약은 또 지난달 30일 독일의 빅굴덴사와 위궤양치료제 독점판매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관계자는 『독일 빅굴덴사가 생산하는 위궤양치료제 「판토록」 완제품을 들여와 국내에서 독점판매키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기간은 계약일로부터 8년6개월동안으로 만료기한은 오는 2005년말이다』고 말했다. 태평양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연간 20억원의 신규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태평양제약은 지난해 류머티즘 치료제인 「케토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대비 30% 늘어난 3백91억원, 경상이익은 3백73%나 급증한 26억5천만원을 기록했다.<임석훈> ◎영창악기/적자누적 전자악기 사업부 매각 소문/“연구비 과다로 검토했으나 아직 미정” 영창악기(대표 남상은)가 전자악기 사업부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영창악기는 지난 90년 전자악기 연구가 쿼즈와일 박사가 운영하는 보스톤의 전자악기 연구소를 인수, 전자피아노 등 각종 전자악기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전자악기관련 연구비가 전자악기부분 매출액의 15%에 가까운 50억원이상 소요되는 등 적자가 누적됨에 따라 영창악기가 이를 재매각할 것이라는 게 소문이 골자다. 이와관련 회사관계자는 3일 『연구비가 과다해 재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90년이후 영창악기는 전자악기 부문에서만 1백80억원 가까이 적자를 본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쿼즈와일연구소를 매각할 경우 최소한 적자금액 수준에서 매각대금이 결정될 것으로 증권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그러나 『연구소 매각으로 발생할 손익변화와 매수대상등을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매각대금규모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영창악기는 쿼즈와일연구소 인수를 계기로 신디사이저, 전자피아노 등의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전자악기의 매출비중은 9.5%에 불과하다. 영창악기는 지난해 2천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67억원의 경상적자를 봤다. 증권전문가들은 『영창악기가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전자악기부분에 연구비를 과도하게 지출하고 있다』며 『재무구조 개선차원에서 연구소를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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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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