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전기기 수출통계 기관별 큰차이

◎“3.8% 증가” “58.4% 감소” 엇갈려 정책혼선 우려변압기 전환장치 발전기 등 중전기기의 수출실적이 유관기관별로 무려 4억달러나 차이가 나는등 혼선이 빚어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말현재 중전기기 수출실적에 대해 전기진흥회측은 1억6천2백26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3.8% 증가했다고 발표한 반면 기계진흥회는 5억8천8백85만달러로 58.4%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계진흥회가 중전기기가 아닌 전기기계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변압기 전환장치 발전기 전동기 등 수출비중이 큰 아이템들은 대부분 같다. 그럼에도 수출실적 집계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전기진흥회는 통산부의 산업분류기준인 MTI방식을 사용한 반면 기계진흥회는 관세청이 집계하는 HS(통관수출실적)기준을 사용하면서 주요품목을 제외한 기타 품목을 많이 포함시켰기 때문. 이에 대해 양측은 「MTI방식은 산업계가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제품군의 수출입동향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어 산업정책 차원에서 유효한 접근법」(전기진흥회), 통산부의 업무분장에 맞춰 분류된 MTI방식보다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세부적인 HS접근법이 효과적(기계진흥회)이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의 통계가 유관기관별로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업계동향파악이나 올바른 정책수립을 위해 시정해야 된다』고 말했다.<고광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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