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피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4일(한국시간)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분명히 해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의 1·4분기 경제성장률(GDP) 수정치에 대해 옐런 의장은 "이전 예상치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연내 통화정책 정상화 조치가 적절하다"고 밝혀 미국 다우지수가 22일 하락하고 달러 가치는 상승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인상 이슈가 재부각되는 가운데 실적이 탄탄한 제약과 화장품 업체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SK증권(001510)은 글로벌 생산·판매 체제를 구축 중인 녹십자(006280)를 추천주로 꼽았다. SK증권은 "녹십자는 한국·중국·캐나다를 중심으로 혈액제제 사업의 글로벌 생산·판매 체제를 구축 중"이라며 "글로벌 생산·판매 체제 구축이 끝나면 녹십자의 외형은 퀀텀 점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계열사 녹십자셀(031390)과 녹십자랩셀 등을 통해 줄기세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최근 면역세포치료제의 중국 진출 계획을 발표하는 등 성장성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중국발 성장이 본격화하는 LG생활건강(051900)을 추천했다. 신한금투는 "화장품의 급격한 성장과 더불어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까지 전방위적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신호가 확인됐다"면서 "특히 화장품 부문에서 면세 채널 초과 성장과 중국 현지 한방 프리미엄 브랜드 수요 증가, 더페이스샵 확장에 기반한 펀더멘털 개선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 박상연 신한금투 연구원은 "화장품 이익 성장세는 연중 계속될 것으로 보여 중국발 수요 증가의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신차 모멘텀이 기대되는 기아차(000270)를 꼽았다. 하나대투증권은 "기아차는 업황 부진, 환율 불안정과 관련된 리스크 요인이 모두 주가에 대부분 반영된 상태"라면서 "실적도 1·4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되는 양상을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증권(003450)은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1·4분기 호실적을 달성한 삼성증권(016360)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현대증권은 "삼성증권은 현재 후강퉁 점유율 60%대를 기록 중이며 해외 주식 거래대금 증가, 선강퉁 실시 등으로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