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기 침체로 지난해 대구지역 종합건설업체들의 신규 계약 및 기성실적이 최근 5년 사이 가장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대한건설협회 대구광역시회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174개 회원사들의 신규 계약실적은 1조5,017억원으로 전년(1조9,055억원)에 비해 21.2% 감소했다. 건설업체가 수주한 공사물량 가운데 실제로 공사를 진행한 실적을 나타내는 기성실적 역시 1조6,282억원으로 전년(1조9,481억원)에 비해 16.4% 줄었다. 이는 지난 5년 사이 최저 실적이다.
이 같은 지역 건설업의 부진은 수년간 부동산경기 침체로 신규 민간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었는데다 공공부문 역시 예산 부족으로 계약 금액이 비교적 적게 집행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광역시회 관계자는 "올해는 혁신도시 건축공사에 지역 업체들의 참여가 40% 이상 보장돼 있고, 미분양 아파트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지역 건설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