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시설하우스의 좁은 고랑에 레일을 설치, 작업자가 전동카를 타고 작업지점을 자유롭게 앞뒤로 이동하며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는 ‘전동카’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전동카는 높이 12cm 이하, 총 중량 30kg 이하로 제작돼 여성작업자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그 동안 시설 저상작물을 수확하려면 덥고 습한 시설하우스에서 오랜 시간 쭈그리고 앉거나 엎드린 자세로 일을 하게 돼 농작업자의 무릎, 발목, 허리 등에 근골격계 질환을 일으키고 과도한 피로감을 유발해 질병 발생의 원인이 돼 왔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전동카의 농가 보급을 위해 지난달 24일 산업체에 기술이전을 했다.
농진청 농촌환경자원과 양순미 박사는 “갈수록 고령화·여성화 돼가는 농업현장에서 이번 전동카 개발은 농업인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농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