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정밀] 일회용주사기시장 진출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가 몰고온 내수시장 침체를 수출로 극복하기 위해 전사원에게 영어교육을 시키는 중소기업이 있어 화제다.수출 100% 증대를 목표로 과감한 교육투자를 하고 있는 이 기업은 서울 구로공단에 있는 세계정밀(대표 백우인·白又寅·사진). 이 회사는 올해 일회용 주사기를 생산하는 자동화 설비를 앞세워 올해 세계시장 판도를 바꿔 놓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白사장은 『올 3월이면 첨단기술을 적용해 일본이나 독일산보다 가격·성능에서 앞선 장비가 개발된다』며 『전체 직원의 40%를 해외에 내보낸다는 목표를 세우고 3개월째 외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白사장은 이어 『지난해 100만 달러 가량을 수출했지만 올해는 100%이상 늘어난 20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정밀은 IMF이후 수주가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한사람의 직원도 내보내지 않고 전사원에게 생산 잉여시간분만큼 설계·기능·영업·CAD/CAM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일본, 독일 업체가 선진국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만큼 우선적으로 아시아·남아프리카·중동·나이지리아 등 틈새 국가를 공략할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의료기기 전시회인 「메디카98」에도 간접적으로 참여해 해외홍보를 위한 기초작업도 했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를 통해 인터넷에도 제품을 올려놓았다. 세계정밀은 지난 93년 일본으로부터 85%이상을 수입해 왔던 병버섯 생산자동화 기계를 국산화, 지난해까지 모두 14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두었다. 【박형준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