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⅓이닝 동안 안타 6개, 볼넷 2개를 허용해 1점만 내주고 호투했다.
8회 1사 후 일본인 타자 아오키 노리치카를 내야 안타로 내보낸 뒤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은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안타 2개를 맞아 1점을 더 주면서 2실점(자책점)을 기록했다.
팀이 9회 2점을 보태 9대2로 이기면서 류현진은 11일 만에 승수를 보탰다. 투구 수 108개 중 70개의 스트라이크를 던진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3.42에서 3.30으로 낮췄다.
류현진은 6회 밀워키의 주포 라이언 브론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으나 삼진 4개를 솎아내고 땅볼 11개를 잡아내며 밀워키 타선을 꽁꽁 묶고 실점을 최소화했다.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을 섞어가며 병살타도 두 차례 유도해냈다.
종전 최다 이닝 투구는 승패 없이 물러난 4월 26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던진 7이닝(1실점)이었다.
류현진은 오는 29일 오전11시10분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