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휴스턴 DPA=연합】 미국의 주요 첨단기술 업체들이 올해 1·4분기에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 지난해 침체에서 회복했다.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선 마이크로시스템, 사이프레스 반도체, LSI 로직, 컴팩컴퓨터 등은 15일 이 기간중 수익이 예상에 들어맞거나 예상보다 높았다고 발표했다.
1분기중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3천2백만달러보다 증가한 1억3천8백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선 마이크로시스템은 1억4천3백30만달러에서 2억2천3백50만달러로 대폭 늘어났다. 세계 최대 개인용 컴퓨터 제조회사인 컴팩 컴퓨터도 전년 동기보다 66%가 높은 3억8천7백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일반 반도체칩에서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서 사용 컴퓨터의 부품 및 무선 전화기 부품 등 보다 전문화되고 이익이 많이 남는 칩으로 생산을 전환한 것이 이같은 실적 호조의 원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선 마이크로시스템도 예상보다 수익이 높았던 이유는 기업측 수요가 높은 강력한 네트워크 서버 컴퓨터 생산에 주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컴팩 컴퓨터의 에커드 파이퍼 사장은 『우리는 97년 1년동안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