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대만] '양국론 긴장' 증시피해 640억달러

지난달 10일 리 총통의 발언 이후 7일 현재 전체 주식시장 가치가 9조7,800억달러로 떨어진 가운데 주가지수도 17.5%(1500.53포인트) 하락한 7049.74포인트를 기록했다.주가지수는 양안간의 긴장이 계속해서 주식시장 분위기를 지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을 활성화시키려는 정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1,000포인트 범위내에서 추가 하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 관계자들은 양안간에 전면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있으며 중국은 계속해서 타이완을 자극하는 심리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타이완의 산업계 인사들은 만약 양안간의 긴장으로 본토에서 활동하고 있는 타이완 기업의 활동이 방해를 받는다면 중국 경제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관계자들은 또 양안간 긴장 상태가 계속된다면 본토에 대한 타이완 기업의 투자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월의 전년동월 대비 본토투자는 31.02% 감소해 4억,7954만달러 규모의 본토 투자 203건이 타이완 투자 위원회에 의해 승인됐다. 타이완 기업들은 지난 80년대 말부터 값싼 노동력, 원자재와 시장 잠재력을 가진 중국에 투자를 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4만개가 넘는 기업들이 400억달러 가량을 쏟아부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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