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정리하는 최고의 경기가 이번 주말 펼쳐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9일 0시 1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올 시즌 챔피언을 가리는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리그 1위인 맨유(21승10무4패ㆍ승점73)는 2위 첼시(21승7무7패ㆍ승점70)에 3점차로 앞서 있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남은 2경기에서 1무 이상만 거둬도 올해 우승컵을 품에 안게 된다. 반면 이번 대결에서 맨유가 패하면 첼시와 승점이 같아지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2위로 내려 앉게 돼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 맨유는 이번 경기에 박지성, 웨인 루니, 파트리스 에브라, 라이언 긱스 등 주전 선수들을 총출동시킬 전망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첼시와 대결을 대비해 지난 5일 샬케04(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주전들을 대거 뺀 바 있다.
한국 팬들은 이번 경기에서 박지성의 한 방을 다시 기대하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달 13일 첼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대1로 맞선 후반 32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영웅이 된 기억을 갖고 있다. 박지성으로서는 지난 주말 아스널과 리그 경기에서 수비 실수로 결승골을 내준 바 있어 이번 경기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박지성이 팀의 승리에 기여하게 되면 맨유는 올 시즌 첼시와 상대전적 3승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가게 된다.
한편 이청용(볼턴)은 이보다 앞선 7일 밤 11시 선덜랜드와 홈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이고 프랑스 리그의 박주영(AS모나코)은 8일 새벽 2시 파리 생제르맹과 홈경기에 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