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다국적-한국 기업 가교 역할 할 것"

영국 로펌 DLA파이퍼 서울사무소 문 열어


세계 메이저 로펌 가운데 하나인 영국계 DLA파이퍼가 8일 서울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


이날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개소식을 한 DLA파이퍼는 전 세계 32개 나라에 78곳의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한국계를 포함한 4,200여명의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다. 한국사무소는 변호사 4명으로 시작하며, 개소를 위해 런던사무소에서 김경화 변호사를, 도쿄사무소에서 이원조 변호사를 합류시켰다. 이 변호사는 박영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남편이다. DLA파이퍼는 지난해 12월24일 법무부로부터 외국법자문사 인가를 받아 국내에서 외국법 자문 영업을 하는 13번째 해외 로펌으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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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나이젤 놀스(Nigel Knowles·사진) 공동대표는 "한국에서 사업하고자 하는 다국적 기업 고객과 해외로 진출하려는 한국 고객들에게 자문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놀스 대표는 국내 법률시장에 대해 "한국은 G20(주요 20개국) 중 하나로 꼭 진출해야 하는 곳"이라며 "한국 법률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기업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미 많은 한국 기업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며 "아직 계획은 없지만 고객 수요가 있다면 소송이나 규제 파트를 통해 민ㆍ형사 사건 수임 계획을 설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오는 7월 2차 법률시장 개방이 이뤄지면 유럽계 로펌은 국내 법인과 제휴해 국내법 사무를 일부 처리할 수 있으며, 2016년 7월 3단계까지 개방되면 국내 변호사를 고용해 국내 소송도 맡을 수 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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